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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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 발리볼] '김연경 빼고 다 바꿔'…페네르바체의 새얼굴

기사입력 2012.10.31 22:22 / 기사수정 2012.10.31 22:2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아 극적으로 이적 문제를 해결한 '배구 여제' 김연경(24, 터키 페네르바체), 올 시즌에는 새 외국인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팀의 외국인선수는 모두 새 얼굴로 바뀌었다.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을 앞두고 류보프 소콜로바(러시아), 로건 톰(미국), 클라우디나 파비아나(브라질)까지 김연경을 제외한 외국인선수 3명을 모두 떠나보냈다. 제 호베르투 감독에 김연경과 호흡을 맞추던 세터 나즈 아이데미르(바크프방크)까지 떠난 상황, 타지의 설움을 함께 나누던 외국인선수 3명이 모두 교체된 점은 눈여겨볼 만 하다.

올 시즌 김연경과 함께할 외국인선수는 베레니카 오쿠니에브스카(폴란드), 폴라 페쿠에노, 마리안 스타인브레커(이상 브라질)까지 3명이다. 지난해 레프트 2명(소콜로바, 톰)과 센터  한 명(파비아나)을 선택한 페네르바체는 올해 각기 다른 포지션의 세 선수를 영입, 전력을 보강했다.



1988년생인 오쿠니에브스카는 187cm의 장신 센터로 김연경과 동갑내기 친구다. 지난 시즌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서 맹활약을 펼친 파비아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2008~2011년까지 폴란드 비엘스코 비알라에서 뛰며 팀에 3차례 우승컵을 안긴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페사로에서 활약했다.

1982년생인 페쿠에노는 184cm의 공격수다. 팀을 떠난 류보프 소콜로바와 로건 톰의 빈자리를 메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서 브라질의 2회 연속 금메달을 이끌었다. 2008 올림픽서는 MVP를 차지하기도 한 세계적인 선수. 지난 2009~2010시즌(러시아 자레치에 오딘소보)에 이어 두 번째로 브라질이 아닌 타국에서 활약하게 된다.

1983년생인 스타인브레커는 188cm의 장신 세터로 페쿠에노와도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다. 팀의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도 스타인브레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4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베테랑이다. 그랑프리대회에서도 네 차례나 브라질의 금메달을 이끈 바 있다.

김연경이 이적 문제로 팀에 합류하지 못한 사이 페네르바체는 클럽 월드챔피언십에서 3위에 그쳤다. 하지만 김연경이 합류한 이후에는 연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CEV컵 32강 1차전서 키미즈 유즈니(우크라이나)에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27일 정규리그 첫 경기인 일레르 방카시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자국 선수들의 경우에는 세터 나즈를 제외한 대부분이 잔류했다. 에다 에르뎀과 두이구 발, 이펙 소롤루(센터), 주장 세다 토카틀리올로루(라이트) 등 주요 선수들은 올해도 김연경과 함께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22전 전승으로 마감한 페네르바체, 많은 변화 속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사진=김연경, 오쿠니에브스카, 페쿠에노, 스타인브레허,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페쿠에노 ⓒ 페네르바체 유니버셜 홈페이지 제공,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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