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골 폭풍을 일으키며 리그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예카스 경기장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4명이 골 맛을 보는 득점 릴레이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9경기 연속 무패(8승1무)를 이어가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주중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셀틱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던 바르셀로나지만 공격적으로 나선 라요를 맞아서는 한 수 위의 골 결정력을 앞세워 크게 이겼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이날 볼 점유율을 58%밖에 가져가지 못할 정도로 라요와 경기 내내 치고받는 공방전을 벌였다. 전체 슈팅 수에서 오히려 라요(18개)에 3개가 적었지만 차이점은 결정력이었다.
바르셀로나의 첫 골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다비드 비야의 몫이었다. 비야는 전반 20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침투패스를 받아 가볍게 차 넣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다음은 메시의 차례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을 시작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2분 마르틴 몬토야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컷백으로 메시에 연결했고 메시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2-0을 만들었다.
이후엔 바르셀로나의 측면 돌파가 빛났다. 후반 33분 호르디 알바가 왼쪽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내준 볼을 사비 에르난데스가 골로 연결했고 2분 뒤엔 오른쪽에서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파브레가스가 가볍게 마무리해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아직도 골이 부족했던지 바르셀로나는 후반 44분 메시가 단독 돌파 후 골키퍼까지 제치며 5번째 골을 터뜨리며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메시는 리그 13호 골에 성공하며 득점 선두를 계속 질주했다.
[사진 = 메시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