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가장 중요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스완지 시티의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 출격할 전망이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고 있는 기성용이지만 프리미어리그 최상급 클럽을 상대로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완지 시티의 허리에 포진하는 기성용의 포지션상 맨시티 야야 투레와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투레는 189cm의 거구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수비 능력은 물론 과감한 공격 본능까지 갖춘 맨시티 허리의 핵심이다. 스완지에서 압도적인 '피지컬'을 보인 기성용이지만 투레의 '피지컬'도 만만치 않다. 기성용이 투레에 밀리면 경기에서도 밀릴 가능성이 높다.
다행이라면 맨시티의 전력이 온전치 않다. 맨시티는 주중 경기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아약스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했다. 대회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향한 날 선 비판이 거세다. 만치니 감독은 아약스전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에게 생소한 3-5-2 시스템을 꺼내들었으나 선수들은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기성용은 맨시티전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가벼운 모습만 접했던 팬들이라면 생소할 수도 있다. 기성용은 자주 애용하는 SNS를 통해 "내가 조금이라도 마음을 놓으면 누군가 내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매일 나 자신에게 긴장하라고 외친다”는 내용의 트윗글을 남겼다.
[사진 = 기성용 ⓒ Gettyimages/멀티비츠]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