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임수연 기자] '무한도전' 노홍철이 폭풍 눈물을 흘렸다.
2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300회 특집으로 '쉼표'의 두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노홍철은 "20대 때 에너지를 너무 땡겨 써서 외모에서 나타나지만 너무 쇠약해졌다"며 "얼마전 재석이 형이 나에게 금보자기로 싼 약을 선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약이 너무 썼다. 그런데 이후 그 약을 먹을 때 마다 멤버들 생각이 나서 눈물이 떨어졌다. 명수형은 나에게 결혼할 여자를 소개시켜 준다. 준하형은 신혼여행 갔을 때도 내 생각이 났다며 빨간 하이힐 열쇠고리를 사줬다"라며 덧붙였다.
이내 노홍철은 "질문이 나왔는데도 너무 떨렸다. 나만 그런게 아니란 걸... 예전에는 멤버들이 고맙고 든든해서 선물로 마음을 표현했었다"라며 "그런데 동료들이 생각하는 내 캐릭터가 무너질까봐 이제는 선물도 함부로 못하게 됐다. 평상시에도 내가 사기꾼이였으면 좋겠고, 혹시나 몰입도가 떨어질까봐. 가식 처럼 느껴질까봐 선물을 못하겠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조용히 말을 이어가던 그는 "내 가족한테도 말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마음이 다른 멤버들에게 똑같이 느껴졌다. 나는 이런애가 아니였다. 방송을 사명감 있게 하는 애가 아니였는데 어느새 이런걸 생각하면 내가 너무 무서워졌다"고 밝히며 결국 폭풍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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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노홍철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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