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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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5] '기다렸던 유먼'…정근우, 박재상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기사입력 2012.10.22 16:41 / 기사수정 2012.10.22 16:41

송혜수 기자


[엑스포츠뉴스=송혜수 기자] 세심한 작전과 센스있는 주루플레이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이블 세터진의 역할은 투고타저 현상이 뚜렷한 올 플레이오프(이하 PO)에서 더욱 중요해졌다. SK 와이번스 톱타자 정근우와 박재상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정근우와 박재상은 이날 상대 선발로 나서는 쉐인 유먼에게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흥미롭다. 정근우는 유먼을 상대로 올 정규시즌 타율 2할 8푼 6리, 박재상은 3할을 기록 중이고 장타율 또한 4할에 이른다. 오히려 중심 타선인 최정(.091) 이호준(.273) 박정권(.200)보다 상대전적이 좋다.

정근우와 박재상은 PO 4경기에 나서 시리즈 타율 각각 4할 3푼 8리와 2할 8푼 6리를 기록 중이다.

특히 유먼을 상대한 1차전서 정근우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얻어냈고 박재상은 3타수 2안타 1득점 도루도 한 개 추가했다. 유먼과의 맞대결 기억이 좋다.

또한 정근우는 4차전서 톱타자의 정석을 보여줬다. 4타수 4안타 볼넷 한 개로 다섯 번 모두 출루했고, 1회와 7회 도루까지 두 번 성공시키며 빠른 발을 자랑했다. 2득점에도 성공하여 팀 득점의 전부를 차지해 2-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재상도 4차전서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롯데 킬러'의 위용을 뽐냈다. PO 미디어데이에서 롯데 양승호 감독은 "우리랑만 붙으면 잘 해서 박재상이 제일 무서운 타자"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클린업 트리오 이호준은 1차전서 유먼에게 홈런을 뽑아냈고 박정권은 6회 2사 3루서 좌전 안타를 터뜨려 팀을 승리로 이끈 바 있다. 중심 타선까지 뒷받침된다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정근우와 박재상의 활약에 SK의 한국시리즈 티켓이 걸려있다. 이들이 빠른 발과 유먼을 상대한 강타자의 면모를 이어간다면 승기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정근우, 박재상 ⓒ 엑스포츠뉴스 DB]


송혜수 기자 ss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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