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아란 기자] 2012년을 강타한 초대박 흥행 영화 '도둑들'을 패러디한 '좀도둑들'이 나타났다.
21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에서는 영화 '도둑들'을 패러디한 코너 '좀도둑들'이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이들은 '도둑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깨알같이 재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희가 '도둑들'에서 김윤석이 맡았던 '마카오 박'을 딴 '마카오 김'으로 등장한 것이 시작이었다. 박소라가 전지현의 '예니콜'이 아닌 군인들에게 사랑받는 '콜렉트 콜'로, 이종훈은 뽀빠이가 아닌 '이빠이'로 변신했다.
그러나 가장 하이라이트는 이상훈이었다. 근육이 드러나는 몸에 어울리지 않는 붉은색의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이상훈이 맡은 역할은 바로 김혜수의 '펩시'였던 것이다. 이상훈은 "설마"하는 김대희의 걱정에도 고혹적인 자태를 과시하며 김혜수의 매력을 완벽 재현했다.
이어 무대에는 '도둑들'에서 등장했던 홍콩 도둑들까지 등장했다. 바로 박영진과 곽범이었다. 박영진은 자신의 이름을 '임 달아달아 밝은달아', 곽범을 '이 태백이 놀던 달아'로 소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도둑들로 변신한 개그맨들은 이렇게 김대희의 편과 박영진의 편으로 갈라서 자신들의 실력을 과시했다. 볼펜을 들고있던 김대희의 볼펜심이 박영진의 손에서 등장하고, 박영진 손의 볼펜심 잉크가 김대희의 입에서 나타났던 것이다.
2012년 최고의 흥행성적을 올리며 국민 영화로 우뚝 선 '도둑들'을 패러디하며 웃음을 만들어내는 개그콘서트 새 코너 '좀도둑들' . 얼마 전, 막을 올리며 순항을 시작한 '막말자' 처럼 '좀도둑들' 역시 선전하며 자리를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KBS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이아란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