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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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명품 축구', 토트넘 보아스의 기를 꺾다

기사입력 2012.10.20 23:05 / 기사수정 2012.10.21 00:00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프리미어리그 클럽 첼시의 연고인 첼시는 런던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힌다. 고급 백화점이 자리잡고 있으며 런던의 평균 집값을 인상시키는 고급 주택이 위치해 있다. 이 곳에 자리한 축구클럽 첼시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서 인상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결과 뿐 아니라 내용도 명품이다. 연고지 이미지에 걸맞게 첼시의 '명품 축구'가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첼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첼시는 리그 성적 7승 1무(승점22)로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 그룹인 '맨체스터 형제' 맨유, 맨시티와 승점차를 더 벌렸다. 삐꺾댔던 지난 시즌의 패착을 만회할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토트넘전은 '런던 더비'로 관심이 컸다. 축구 열기가 뜨거운 런던에서 두 팀 팬들의 서로를 향한 감정은 최근 들어 더욱 격화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시즌 첼시에서 퇴출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현 토트넘 감독으로 인해 이날 경기는 수많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2의 무리뉴'로 평가됐던 보아스 감독에게 첼시란 이름은 분명 그의 프로필에 오점으로 남았기 때문.

결과적으로 보아스 감독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후반 10분 저메인 데포의 역전골이 터졌을 때만 해도 보아스의 설욕이 가능해 보였으내 이내 공세를 강화한 첼시의 '명품 축구'에 토트넘은 2-4 패배를 면할 수 없었다. 첼시는 비록 2실점했으나 상대 키맨 시구드손 봉쇄에 성공했고 마타, 아자르 등의 재빠른 공격 전환으로 토트넘 수비를 어렵잖게 무너뜨릴 수 있었다.

한때 리드를 빼앗기기는 했지만 첼시의 의도대로 풀렸던 경기였다. 첼시의 '명품 축구'가 설욕을 노렸던 보아스 감독의 기세를 누른 셈이다. 덧붙여 첼시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도 관심이다.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첼시를 지목했던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올시즌 첼시는 시즌 막판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따른 극복 요인에서도 맨유, 맨시티에 뒤쳐지지 않는다.

[사진=후안 마타 ⓒ ESPN 캡처]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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