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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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4] '승부 원점' 이만수 감독이 선수단에 강조한 네 가지는?

기사입력 2012.10.20 18:1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4차전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SK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서 2-1,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5전 3선승제의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 홈 문학구장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SK는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가 6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고, 정근우가 팀의 2득점을 모두 책임지는 등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 감독은 경기 후 "5차전, 문학으로 가게 돼 기쁘다. 인터뷰 조금 길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곧이어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꼽았다. "내일은 가볍게 연습해서 마지막 5차전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드러냈다.

5차전 불펜 운용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은 선발투수가 건강하지 않다"며 "그러다 보니 무리하게 할 수 없다. 5차전서는 상황 봐서 윤희상이 대기할 것이다. 채병룡도 중간에서 대기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선발 투수의 깜짝 불펜 전환은 윤희상 외에는 없을 전망이다.

이날 이 감독은 인터뷰 도중 주머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읽었다. 그가 경기 전 선수단에게 돌린 쪽지였다. 그는 네 가지를 강조했다. 바로 기본, 집중, 팀,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자세다. 

"경기를 잘 하려고 노력하면 오히려 잘 되지 않고 노력하는 자보다는 좋아하는 자가 낫고, 좋아하는 자보다는 즐기는 자가 이긴다.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고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이것만 명심하라. 기본, 집중, 팀, 네버 에버 기브 업(Never ever give up)."

[사진=이만수 감독 ⓒ 사직,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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