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SK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4-5로 역전패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감독의 실수다"라고 운을 뗀 뒤 "사실 박희수를 8회까지 2회 던지게 하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점수 3점 리드하는 바람에 엄정욱을 믿었다. 그게 실수였다. 오늘 7~8회에 박희수, 9회에 정우람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이 패인"이라고 밝혔다.
이날 SK는 4-1로 앞선 7회초 엄정욱이 2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마저 조성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SK는 연장 10회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내주며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 감독은 부산에서 열리는 3~4차전에 대한 복안을 묻는 질문에 "내가 보기에는 박희수-정우람 모두 오늘 잘 던졌다"며 "단지 엄정욱이 조금 안 좋았을 뿐이다. 다행히 내일 하루 경기가 없다. 선수들을 다시 하나로 묶어 3-4차전에서 끝낼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SK와 롯데는 오는 19일 오후 6시 부산 사직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사진=이만수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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