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역도 여제' 장미란(29, 고양시청)이 전국체전 10년 연속 3관왕에 등극했다.
장미란은 15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제93회 대구전국체육대회 여자 역도 일반부 75kg이상급에 출전했다. 장미란은 인상 121kg 용상 155kg을 들어올려 합계 276kg을 기록했다. 인상과 용상 그리고 합계에서 모두 1위에 올라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장미란은 어깨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은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전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준 그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10년 연속 3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로써 장미란은 전국체전에서 총 38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수확을 거뒀다. 인상 1차 시기에서 115kg을 가볍게 든 장미란은 2차 시기에서 120kg에 성공했다. 3차시기에서 121kg을 들어올린 그는 후배 이희솔(울산광역시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용상 2차시기에서 155kg에 성공한 장미란은 3차시기를 포기했다. 전성기와 비교해 기록이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국내 최강'임을 증명했다.
합계에서 276kg을 기록한 그는 3관왕에 등극했다.
[사진 = 장미란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