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최악의 오염 장소 ⓒ 구글맵스 캡처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러시아의 카라차이 호수가 지구상 최악의 오염 장소로 밝혀졌다.
최근 다국적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카라차이 호수를 지구상 최악의 오염 장소라고 소개했다.
이 호수는 인근 마야크 핵 시설물에서 나온 폐기물로 오염돼 시간당 600뢴트겐의 방사능을 뿜고 있어 접근조차 할 수 없다.
1948년 가동을 시작한 마야크 시설은 30년이 넘도록 기밀시설로 운영되면서 엄청난 양의 핵폐기물을 호수에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968년, 대가뭄으로 호수에 바닥이 드러나면서 쌓여있던 핵폐기물 잔해가 먼지와 함께 바람에 날려 이 일대 주민 50만 명이 방사능에 피폭 당했다.
피해가 커지자 소련 정부는 사태 수습을 위해 1978년 대량의 콘크리트로 호수 매립 작업을 진행했으나 역부족이었고, 결국 카라차이 호수는 접근할 수 없는 '지구상 최악의 오염 장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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