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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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미친 듯한 안정감' 정대현, 역시 PS의 사나이

기사입력 2012.10.12 22:00 / 기사수정 2012.10.12 23:0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역시 포스트시즌 사나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여왕벌' 정대현이 완벽한 투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대현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두산 베어스전에 9회 구원 등판해 2이닝을 4탈삼진 퍼펙트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부담스러운 상황임이 틀림없었다. 0-3으로 뒤지던 롯데가 8회말 3득점하며 극적으로 3-3 동점을 이뤘다. 그러자 롯데는 9회부터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8회 3득점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했기에 어깨가 무거웠다.

하지만 정대현은 침착했다. 9회초 선두타자 양의지를 삼진 처리한 정대현은 김재호를 좌익수 뜬공,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벽하게 첫 이닝을 넘겼다. 연장 10회에도 마찬가지였다. 선두타자 민병헌을 투수 앞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뒤 김현수와 윤석민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였다.

정대현의 호투에 타선도 힘을 냈다. 롯데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박준서의 중전 안타와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상대 포수 양의지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자 박준서가 홈인,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대현은 승리투수가 됐다. 반드시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제 몫을 완벽하게 해냈다. 정대현의 가치가 더욱 빛난 한 판이었다. 1, 2차전서도 각각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세이브를 따냈던 정대현은 당당히 준PO MVP로 선정됐다. "던지는 공 하나하나가 소중했다. 집중해서 던졌다"는 정대현, 괜히 포스트시즌 사나이가 아니다.

[사진=정대현 ⓒ 사직,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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