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 신들의 경쟁…엘클라시코 2-2 무승부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더비가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서 만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씩 뽑아낸 가운데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씩 추가하면서 바르셀로나는 6승 1무(승점 19)를 기록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3승 2무 2패(승점 11)로 두 팀의 승점 차가 8점으로 유지됐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은 팀을 대표하는 메시와 호날두의 자존심 싸움으로 번졌고 나란히 2골씩 넣으며 우위를 가리지 못했다.

먼저 웃은 쪽은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였다. 호날두는 전반 23분 페널티박스 왼쪽서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 구석으로 꽂아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호날두가 장군을 부르자 메시가 멍군을 외쳤다. 메시는 7분 뒤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인 페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1-1의 균형을 깬 쪽은 메시였다. 후반 들어 더욱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던 메시는 후반 15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왼발로 차 넣어 2-1 역전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2골을 추가해 엘 클라시코 통산 17골을 기록하며 최다골 주인공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18골)를 한 골 차이로 추격했다.

호날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호날두는 후반 21분 메수트 외질의 절묘한 스루패스에 맞춰 바르셀로나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가볍게 골로 마무리하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마지막 한 골을 위해 공방전을 벌인 가운데 후반 종료 직전 바르셀로나가 연달아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마르틴 몬토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슈팅마저 골문을 벗어나 무승부로 경기가 마감됐다.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