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이준학 기자] 배우 장동건이 중화권 대표 여배우인 장쯔이, 장백지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열린 갈라프레젠테이션 '위험한 관계' 기자회견에서 장동건은 장백지에 대해 "이번 작품이 두 번째 만남이다. 한국에서 20년 가까이 배우를 하면서 한 여배우와 작품을 두 번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동건은 "이번에 함께 촬영을 하면서 7, 8년 만에 만난 것이다. 그때는 어린 소녀같은 느낌이 있었지만, 지금은 성숙해지고 왠만한 일에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여유가 느껴졌다. 장백지의 그런 것들이 영화 속에 묻어나는 것 같다고"고 당시와 달라진 소감을 전했다.
장동건과 장백지는 2005년 중국 천 카이거 감독이 연출한 영화 '무극'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장동건은 중국 대표 여배우 장쯔이에 대해서 "예전에 작업을 같이 할 뻔 했다. 내가 보는 장쯔이는 배우로서 철두철미하고 현장에서 프로페셔널하고 자기 작품을 배우의 자존심을 걸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서 자극도 많이 받고 많이 배웠다"고 극찬했다.
이에 장쯔이는 "장동건을 처음 봤던 것은 LA로 기억한다. 영화 진행이 늦어지면서 같이 못하게 됐는데, 좋은 배우로 기억하고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장쯔이는 "이번에 중국에서 매체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장동건은 프로페셔널하다고 누누이 말했다. 프로페셔널하고 거기에 잘 생긴 장동건과 함께 영화를 하게 돼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장백지는 장동건에 대해 "오랜만에 만났지만 하나도 변한 걸 못 느꼈다. 딱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저도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고 장동건 씨도 아이의 아빠가 된 것이다"라며 "아이가 아빠가 됐기 때문인지 장동건에게서 성숙한 남자의 눈빛을 느꼈다"고 밝혔다.
'위험한 관계'는 상하이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 분), 팜므파탈 여류사업가 모지에위(장백지 분), 셰이판이 유일하게 같지 못한 정숙한 미망인 뚜판위(장쯔이 분)의 삼각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쇼 데를르 드 라클로의 프랑스 원작 소설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원작은 전 세계에서 5차례 이상 영화화된 바 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장백지, 장동건, 장쯔이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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