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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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과 페네르바체, 명백한 규정 위반"

기사입력 2012.10.04 15:02 / 기사수정 2012.10.04 15:02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페네르바체 이적과 관련해 김연경 측과 흥국생명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흥국생명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배구연맹(FIVB)이 당사자간 자체적으로 문제 해결을 요망했기에 협상을 통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그러나 김연경 측은 명백히 규정위반을 했다"고 주장했다.

흥국생명은 먼저 터키 페네레르바체의 FIVB 규정 및 법규 위반을 지적했다. 김연경이 지난 달 7일 합의문에 서명한 직후 흥국생명의 동의없이 페네르바체로 떠난 것은 심각한 규정 위반 및 위법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선수가 대륙간 토너먼트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FIVB 규정상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없이 경기에 참가한 것으로 향후 선수의 해외 활동 및 국가대표 경기 참여에 심각한 결격 사유가 될 수 있어서 공개하지 않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흥국생명은 ▲FIVB 규정 45.4.2항에 의거 선수의 자격에 대한 원소속 구단과 협회에 사전 선수 신분 조회를 해야 하는데 사전은 불구하고 사후도 한 적이 없다 ▲ 더 심각한 것은 FIVB 규정 45.8.1에 의거 ITC 발급 없이 해외에서 플레이를 할 경우 선수는 1년 동안 국제경기에서 제외된다 등 2가지의 심각한 FIVB 규정 위반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흥국생명은 "향후 김연경 선수의 국가대표 생활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는 당 구단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흥국생명을 바라보는 배구 팬들의 시각이 곱지는 않다. 규정 위반을 주장하는 흥국생명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대부분의 배구 팬들은 김연경의 해외 진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김연경 ⓒ 페네르바체 제공]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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