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여의도CGV, 백종모 기자] 아역 출신 아이돌 가수 니엘이 연기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4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CGV에서 KBS 드라마스페셜 '태권, 도를 아십니까'의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니엘은 단막극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연기에 대한 욕심 때문이다"라고 고백했다.
니엘은 어린이드라마 '641가족' 등에서 연기를 선보인 아역 배우 출신라는 점이 이번 작품에 발탁된 계기가 됐다.
드라마를 제작한 김영균 PD는 니엘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틴탑 친구들과 함께 오디션을 봤다. 젊은 친구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니엘과 같은 경우에 아역 출신이다 보니 다른 친구들보다 연기가 안정적. 눈빛이나 표현에 있어서의 자유로움을 기대하고 캐스팅 했다"고 전했다.
니엘도 "감독님과 멤버가 다 함께 연기를 보여드리로 갔는데, 감독님이 나를 보는 눈빛이 다르다라. 아버지같은 미소로 나를 보시더라"고 밝혔다. "다른 멤버들은 탈락한 셈인데, 멤버 간에 경쟁심이 치열했다. 특히 엘조 형이 하고 싶어 했는데 아쉽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엘조는 니엘을 응원하기 위해 시사회 현장까지 찾는 동료애를 보여줬다. 이에 니엘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니엘은 오랜만의 연기 소감에 대해 "너무 떨렸다. 내가 연기에 대한 준비가 덜 됐다고 느꼈다. 지규 형이나 선배 배우님들이 도와주셔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 연기에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40점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니엘은 극 중 석호 무리의 폭력과 핍박에 시달리지만 도움의 손길을 찾을 수 없어, 맷집 좋은 도현에게 덜 아프게 맞는 법을 전수받는 제 1의 제자가 되는 명성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아역시절에는 괴롭히는 역할을 주로 했었는데, 이번에는 괴롭힘을 당하는 역할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좋았다"며 만족감도 나타냈다.
아이돌로서 단막극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니엘은 "어렸을 때 아역을 했기 때문에 가수가 된 뒤에도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제안이 들어왔고, 연기 욕심때문에 작품을 하게됐다. 이렇게 시사회를 하고 작품이 나오는 걸 보니 뿌듯하다. 앞으로 연기 도전을 하고 싶은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는 무대에서의 표현력이라는 면에서 가수에게도 필요한 면이 있다. 앞으로도 가수 활동과 더불어 연기를 열심히 하는 니엘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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