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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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야 사는 개그맨, '승승장구'에서 유난히 빛나는 이유

기사입력 2012.10.03 15:01 / 기사수정 2012.10.03 17:0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개그콘서트의 코너 '희극 여배우들' 멤버들이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개그우먼으로서 겪는 애환과 편견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는 개그콘서트 '희극 여배우들'의 멤버 정경미, 박지선, 허안나, 김영희가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로 관심을 끌었다.

'개그콘서트'의 무대가 아닌 토크쇼의 주인공으로서 이들이 털어놓은 이야기들은 본인 스스로가 선택한 개그맨으로의 삶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기 충분했다.

그간 '승승장구'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수많은 개그맨들의 스토리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 왔다. 특히 절친 개그콤비 김준호-김대희의 피보다 진한 우정, 느리지만 꾸준히 정상을 향해 가고 있는 김병만의 거북이 인생론, 유쾌한 웃음 뒤에 감춰졌던 이수근의 뜨거운 눈물의 이야기는시청자들에게 개그맨의 삶을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 바 있다.

개그우먼들을 정면에 내세운 이번 '희극 여배우들' 특집에서도 '승승장구'는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개그우먼들의 세계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것은 물론, 특유의 방식으로 개그우먼들을 따뜻하게 다뤄 진한 여운을 남겼다.

또 이 날 방송에서는 MC이기 이전에 개그계 대선배인 이수근이 함께해 후배 개그우먼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승승장구'를 보고 희극여배우들의 팬이 됐다. 개그우먼들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개그우먼으로서 힘들 때가 많을 텐데 긍정적인 마인드로 건강한 웃음을 주는 것이 보기 좋다", "앞으로도 개그우먼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하겠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개그우먼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승승장구'는 10.1%(전국기준,AGB닐슨리서치)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경쟁 예능프로그램인 SBS '강심장'따돌리며 화요일 밤 예능강자 자리를 지켰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승승장구'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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