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이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팀을 이끌고 선발 출전했지만 끝내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QPR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게 1-2로 패했다.
이번 결과로 QPR은 2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동시에 개막후 6경기 무승 사슬을 끊지 못했다. 한편 웨스트햄은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아스널과의 부담스런 일전을 앞두고 승점 획득에 성공하며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QPR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QPR은 지브릴 시세와 보비 자모라 투톱진을 앞세워 득점을 노렸다. 박지성은 주장완장을 차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QPR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3분만에 메튜 자비스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히카르두 바테가 올린 크로스가 케빈 놀란을 거쳐 기다리고 있던 자비스에게 연결됐고 무인지경의 상황에서 침착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맞은 QPR은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전개가 쉽지 않았다. 패스 연결에서 실수가 이어지며 슈팅 찬스까지 가져가지 못했다. 오히려 웨스트햄에게 빠른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10분이 지나면서 서서히 QPR의 슈팅이 이어졌다. 그라네로와 시세가 회심의 슈팅을 연결하며 웨스트햄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9분엔 그라네로의 프리킥이 골문 앞으로 정확하게 배달되면서 혼전상황이 연출됐지만 빈 골문을 향해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곧 QPR은 다시 추가골을 내줬다. 이번엔 바테였다. 전반 35분 바테는 제임스 톤킨스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그물을 갈랐다.
후반들어 QPR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열을 올렸다. 만회골을 최대한 이른 시간에 넣은 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단 심산이었다. 후반 11분엔 변화를 줬다. 박지성와 션 라잇 필립스 대신 삼바 디아키테와 아델 타랍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보탰다.
곧 효과가 나타났다. 교체 투입된 타랍이 그라운드에 들어간지 1분만에 만회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QPR은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경기 막판까지 총공세를 시도하며 위기 탈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후반 30분엔 디아키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란 짐까지 짊어지게 됐다. 후반 39분엔 디이빗 호일렛까지 투입해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지만 유시 야스켈라이넨의 선방에 가로막혀 끝내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사진=박지성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