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나디아 페트로바(러시아, 세계랭킹 18위)가 아그네스카 라드반스카(폴란드, 세계랭킹 3위)를 제압하고 퍼시픽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페트로바는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도레이 팬 퍼시픽오픈(총상금 216만8천400달러) 단식 결승전에서 라드반스카를 2-1(6-0, 1-6, 6-3)으로 꺾었다. 이로써 페트로바는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개인통산 12승을 거뒀다.
1세트를 일방적으로 따낸 페트로바는 2세트에서는 단 한 게임 밖에 가져오지 못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 라드반스카의 추격을 봉쇄한 페트로바는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페트로바는 지난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KDB코리아오픈에 출전했다. 하지만 2회전에서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했다. 몸이 안좋다는 이유로 코리아오픈을 일찍 마감한 그는 상금 규모가 큰 프리미어급 대회인 퍼시픽오픈에서는 최상의 기량을 보여줬다.
불과 1주일만에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 페트로바는 퍼시픽 오픈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나디아 페트로바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