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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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파전' 최다안타 타이틀, 소리없이 가장 치열하다

기사입력 2012.09.26 05:24 / 기사수정 2012.09.26 05:24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최다안타 타이틀을 놓고 4명의 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2 팔도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사실상 가려진 가운데 2위 다툼이 볼만하다. 여기에 다승, 도루, 승률 타이틀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타이틀과 함께 MVP에 대한 관심도 커져가고 있다. 이 가운데 최다안타 타이틀은 다소 주목받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많은 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부문이다.

최다안타 타이틀을 놓고 현재(26일 기준) 4명의 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김태균(한화)과 손아섭(롯데)이 가장 앞서 있다. 두 선수는 146안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이승엽(삼성)이 145안타로 2위, 박용택(LG)이 142안타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5위와 멀찌감치 차이를 벌린 상황이다.

압도적인 수치로 타격 선두(.372)를 달리고 있는 김태균은 9월 들어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다. 8월까지 4할에 육박하는 놀라운 타율을 기록한 그는 9월들어 2할 5푼 4리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손아섭은 최근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며 급부상 중이다. 그는 지난 20~21일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4안타를 기록하는 등 최근 6경기에서 26타수 12안타(.462)의 놀라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김태균에 비해 타율은 낮지만 최근의 무서운 상승세가 변수다. 하지만 소속팀 롯데의 잔여 경기가 경쟁자 3명의 소속팀 가운데 가장 적다는 불리함을 안고 있다.

시즌 내내 꾸준한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이승엽은 9월에도 변함없는 안타 생산능력을 보이고 있다. 그는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꾸준하고 안정적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게다가 경쟁 선수들에 비해 많은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박용택의 경우 3~4개 차로 뒤지고 있지만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몰아치기가 나온다면 역전 가능성은 있다.

결국 4명의 선수 모두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다. 변수는 잔여경기와 몰아치기다. 잔여 경기는 이승엽이 10경기로 가장 많고 김태균, 박용택이 8경기, 손아섭이 7경기다. 

타율과 관계 없는 최다안타 부문에서는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은 이승엽이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잔여 경기가 가장 적은 손아섭은 현재 공동 선두임에도 경쟁자들 모두 경기당 평균 1안타 이상을 쳐내고 있기 때문에 불리한 조건에 놓인 것이 사실이다. 치열한 경쟁 중인 최다안타 타이틀, 누구의 차지가 될 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이승엽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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