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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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박주영, 팬+동료+언론 3박자 들어맞다

기사입력 2012.09.25 09:4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주영의 셀타 비고 출발이 산뜻하다. 2경기 만에 터진 데뷔골에 본인은 물론 팬들과 동료도 만족감을 드러내며 핑크빛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서 열린 헤타페와의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서 후반 21분 교체로 들어가 2분 만에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인 최초 스페인 무대 득점을 터뜨린 박주영은 25일 비고 지역지인 '파로 데 비고'와 가진 인터뷰서 "꿈같은 데뷔전이었다"고 회상했다. 박주영은 "들어가자마자 기회가 왔고 골까지 넣어 너무도 행복했다. 특히 팬들이 내 이름을 연호하는 것을 들으니 정말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고 감격해 했다.

박주영은 첫 골에 대해 크론 델리의 크로스가 좋았다고 동료에 공을 돌리는 성숙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크로스가 환상적이었다. 나는 발만 갖다대 차 넣었을 뿐이다"고 겸손해 했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자 동료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 수비수인 안드레스 투녜스는 파로 데 비고와 인터뷰서 박주영에 대해 "명랑하면서도 조용한 친구다. 독실한 종교인 같다"고 첫 인상을 설명한 뒤 "언어의 문제는 있지만 이미 박주영은 우리 팀의 일원이다"고 평가했다.

셀타의 팬들도 슈퍼 조커의 등장에 기쁨을 표하고 있다. 경기장에는 이미 '환영합니다, 박주영!'이라는 한글로 쓴 현수막이 걸렸고 박주영의 골이 터졌을 때는 한목소리로 박주영의 이름을 외쳐 기대감과 만족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현지 언론은 박주영이 도착할 당시부터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주영의 첫 골에 매료되어 '꿈의 데뷔전'을 치렀다고 전한 현지 언론은 박주영의 활약에 '아시아의 베컴'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며  좋은 인상을 전했다.

아스널 시절과 다른 본인의 만족감과 팬, 동료, 언론의 신뢰와 기대를 받으며 3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박주영은 오는 30일 저녁 7시 스페인 그라나다에 위치한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서 그라나다와 리그 6라운드 출전을 준비 중이다.

[사진 (C) 셀타 비고 페이스북]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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