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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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20-20 달성에 도루 3개 남았다

기사입력 2012.09.23 16:0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의 20(홈런)-20(도루) 클럽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병호는 23일 현재 타율 2할 9푼 2리 30홈런 100타점 17도루를 기록 중이다. 남은 10경기에서 도루 3개만 추가하면 20-20 달성이 가능하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은 1989년 김성한(전 해태)을 시작으로 지난 18일 강정호(넥센)까지 총 34명의 타자가 달성한 기록이다. 박병호가 20-20을 달성할 경우 1루수로는 1989년 김성한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2005년 LG에 1차지명된 박병호는 입단 첫 해부터 거포로 기대를 모았지만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군 제대 이후에도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2011시즌 중반 넥센으로 트레이드됐다. 이 트레이드가 박병호에게 전환점이 됐다.

지난해 이적 후에만 타율 2할 6푼 5리 12홈런 28타점으로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한 그는 올 시즌 현재 30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1일 대전 한화전서 역대 40번째로 30홈런-100타점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또한 올 시즌에만 17개의 도루를 기록, 거포답지 않은 빠른 발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기록한 통산 도루(11개)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박병호의 20-20 달성 여부가 궁금해진다. 넥센 김성갑 감독대행은 강정호의 20-20 달성 이후 "가장 느리다고 생각하는 4-5번 타자가 20-20을 달성한다면 큰 이슈가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사진=박병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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