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터지지 않은 득점에 선수들끼리 짜증을 보였던 FC바르셀로나를 구한 것은 사비 에르난데스였다.
바르셀로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그라나다와 경기서 후반 41분 터진 사비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무승부 위기를 벗어난 바르셀로나는 리그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계속 유지했다.
강력한 창 바르셀로나도 시종일관 파상공세를 가했지만 육탄방어로 나선 그라나다를 뚫지 못해 고생했다. 바르셀로나는 오히려 그라나다의 역습에 간간이 실점 위기를 맞으며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계속된 슈팅에도 나오지 않는 득점에 리오넬 메시와 다비드 비야는 전반에 짜증 섞인 말다툼을 하는 장면이 중계영상에 잡히며 어수선한 바르셀로나의 분위기를 대변했다.
선제골이 쉽사리 터지지 않자 티토 빌라노바 감독은 후반 8분 휴식을 부여했던 사비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사비가 들어가면서 점유율을 확실하게 가져간 바르셀로나는 공격의 속도를 더욱 높이며 그라나다를 공략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쇼에 막히며 무승부로 종료될 것 같았던 후반 41분 사비가 해결사로 나섰다. 사비는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골대 상단을 맞고 들어가며 굳게 닫힌 그라나다의 골문을 열었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영의 균형을 깬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에 메시가 보르하 고메스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2-0 승리로 힘든 경기를 끝마쳤다.
[사진 = 사비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