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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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사과, "슈퍼7 연출자는 나…바보같은 판단으로"

기사입력 2012.09.22 11:44 / 기사수정 2012.09.22 11:45

방송연예팀 기자


▲ 김장훈 사과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가수 김장훈이 '슈퍼7 콘서트'에 대해 사과했다.

김장훈은 2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무한도전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께"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김장훈은 "슈퍼7 공연의 연출과 기획을 맡았던 가수 김장훈이다. MBC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무도 멤버들로부터 연출 부탁을 받고 제가 연출을 맡기로 했고, 길이와는 자세하게 기술적인 회의도 했다. 가격부터 거의 모든 굵은 안이 제 시안대로 흘러 왔기에 무도 멤버들과 특히 길이나 개리가 받은 고통에 대해 정말 선배로서 진심으로 미안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엄밀히 따지면 그들은 공연이라는 구조를 전혀 몰랐기에 제게 전적으로 부탁을 했던 것이고 제가 모든 현실안과 공연의 방향을 잡았다. 세계 최고의 블록버스터형 공연으로 만들고 남은 수익에 대해 무도식의 기발한 나눔으로 자랑스럽고 행복한 공연을 하자는 두 가지 중점을 얘기했다. 무도의 정신이 평범 이하가 비범한 사람들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음에 둔다면 공연에서도 그 끝을 보여줘야 한다고"라며 기획 의도를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니 무한도전이라는 엄청난 상징성과 존재감, 무도 팬 분들을 하나도 배려하지 않고 공연자의 입장만을 생각한 연출자의 바보 같은 판단 때문에 무도 멤버들의 잘못으로 모든 게 남게 된 게 참 말할 수 없이 죄송하고 힘들다. 실패한 연출자의 잘못이 절반이 넘는데도 무도 멤버들이 고통을 받고 길이와 개리는 프로그램을 하차하기까지 이르게 되니 연출을 맡은 선배로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죄스럽다. 특히 혹시나 제가 피해 입을까봐 연출자인 저를 함구하고 있는 무도 멤버들을 보고 고마움을 넘어서 너무 미안할 따름"이라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또 김장훈은 "제가 참 바보 같았다. 무도 팬 분들과 관객들의 마음도 못 헤아리고, 오직 공연자의 입장만을 내세운 제가 참 모자라다. 원하는 분이 계신다면 언제라도 뛰어나가 그간의 사실과 진실만을 말하겠다. 진심으로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고해성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7'은 높은 티켓 가격과 '무한도전' 본방 시간과 겹친다는 이유로 무한도전 팬들의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일로 '슈퍼7' 콘서트는 전면 취소됐고, 길은 '무한도전' 하차를 선언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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