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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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 그리운 파브레가스 "아스널 시절, 내겐 특권"

기사입력 2012.09.18 10:23 / 기사수정 2012.09.18 10:5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친정팀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최근 바르셀로나와의 결별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내용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파브레가스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에게 있어 아스널같은 위대한 팀에서 보낸 8년의 시간은 특권이었다"며 런던에서의 추억들을 떠올렸다.

그는 아스널에 대해 "내겐 여전히 많은 의미가 있는 팀"이라 강조하며 "아스널이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길 바란다. 나는 주말마다 그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어 "만약 내가 주장으로서 활약했고 매 경기에 나서는 등 좋은 대우를 받았던 아스널에 있지 않았다면 지금의 내 모습도 없었을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파브레가스에게 아스널은 매우 특별하다. 바르샤 유스팀에서 자란 파브레가스는 2003년 16살의 나이에 벵거 감독의 품에 안겼다. 이후 2011년까지 8년간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며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성장했다. 그러던 2011년 여름 6년 무관의 아픔을 뒤로 한 채 바르샤로 이적했다.

특히 지난 시절 자신에게 기회를 준 아스널과 벵거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파브레가스는 벵거 감독에 대해 "그는 항상 유럽에서 최고의 능력을 지닌 어린 선수들을 잘 발굴해낸다"면서 "그것은 그의 특별한 능력이며 선수들이 경기에 뛸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많은 기대 속에 바르샤에 입성한 파브레가스지만 두 시즌만에 위기를 맞았다. 이번 시즌 티토 발라노바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벤치로 밀린 모양새다. 이에 따라 숱한 이적설들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 일각에선 아스널로의 복귀 가능성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파브레가스는 "난 이미 세게 최고의 선수들과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면서 "난 강심장인데다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한 용기와 도전정신을 갖췄다"며 앞으로의 주전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아르센 벵거 감독 (C) 더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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