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배세민 기자] MBC 월화 드라마 '골든타임'이 3사 월화 드라마 중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2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골든타임'은 15.2%(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국 의료계의 답답하고 암울한 현실을 꼬집어서 보여주고 있는 '골든타임'…19회에서는 그 어느 방송분보다 원칙을 앞세운 탁상공론의 병폐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세중 병원은 헬기 사업 유치에 실패했다. 정부의 예산 축소로 기지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2차 병원에게 헬기 사업을 내줬다. 헬기 사업의 목적이 무엇인가?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초 응급환자를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옮겨서 수술을 받게 하는 것 아닌가. 그렇지만 제대로 된 외상 수술을 할 수 없는 2차 병원에 헬기 사업을 내주어 그 사업을 무용지물로 만들 가능성을 크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한국 의료계의 상황과 목적을 제대로 알지 못한 탁상공론 행정의 병폐와 무능함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그뿐 아니다. 심평원 직원의 원칙을 따져가며 어떤 약을 투여했는지 집요하게 꼬집어대는 모습은 우리 사회 현실의 일면을 보여준다. 심평원 직원은 본인의 위급 상황이라는 변수는 외면한 채 약이 심평원 기준에 맞게 투여되었는지 만 확인한다. 이는 원칙을 내세워 현실과 실제는 외면하는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 닮아있다.
'골든타임'은 이러한 무능하기 짝이 없는 탁상공론 의료 행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단순히 의학을 재료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의 현실을 보여주려 주고자 노력한 흔적들을 볼 수 있었다. 시청자들이 '골든타임'에 열광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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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골든타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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