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졌다.
넥센은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전반기 돌풍을 일으켰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치며 팀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 기대됐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 수록 드러나는 경험부족,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얇은 선수층의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후반기 침체에 빠졌다. 결국 넥센은 올 시즌 20경기가 남은 가운데 4위 두산과 승차가 6.5경기까지 벌어져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포스트시즌 진출은 힘들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워졌다. 하지만 넥센이 마지막까지 승리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넥센은 올 시즌 4강을 노리기 전에 리빌딩 과정에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감독들은 리빌딩에 대해 "단지 젊은 선수를 출장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경기에 이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 시즌 넥센의 리빌딩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강정호는 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박병호는 리그 최상급 4번타자로 우뚝 섰다. 신고선수 출신 서건창은 신인왕을 예약하고 골든글러브에까지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여기에 장효훈, 김영민, 강윤구, 한현희 등 젊은 투수들도 가능성을 비쳤다. 이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승리 경험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넥센이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될 경우 젊은 선수들에게 선발기회를 주기 위해 원투펀치인 브랜든 나이트와 앤디 밴 헤켄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최상의 전력을 유지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사진=서건창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