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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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림' 박완규 "김태원 덕분에 귀신까지 봤다"

기사입력 2012.09.08 23:41 / 기사수정 2012.09.08 23:41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전현영 기자] 가수 박완규가 음악에 대해 엄격한 김태원의 모습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한 박완규는 "김태원이 '론리 나잇' 중 '론' 한 글자도 용납하지 않았다. 결국 '론리 나잇' 한 소절을 완성하는 데 10시간이 걸렸고 녹음이 중단하는 사태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어 박완규는 "녹음 디렉팅을 할 때 김태원이 '너는 지금 다른 그림이야. 내가 그린 그림이 아닌데'라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말해주지 않으니 미쳐버린다. 녹음실에 감금해두고 계속 노래만 하다 보니 결국 귀신까지 봤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박완규는 "기가 너무 허해져서 그랬던 것 같다. 녹음실 부스에 혼자 있는데 뒤에서 자꾸 무슨 소리가 들렸다. 결국, 김태원에게 '형님 저 좀 나갈게요. 뭐가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고 나가야 했다"고 고백했다.

이 외에도 박완규는 "김태원은 음식에도 엄격하다. 부활의 보컬인 막내 정동하가 힘들다고 전화를 한다. 그래서 '형, 감자탕 좋아하세요?'라고 묻기에 가끔 맛있게 먹는다고 했더니 '세 달 동안 먹어 보셨어요?'라고 했다"며 김태원의 평소 모습에 대해서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야기쇼 두드림에는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과 박완규, 손진영이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박완규, 김태원ⓒ KBS2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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