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마지막 타석에서 한국의 이번 대회 첫 홈런이 나왔다. 주인공은 한국청소년대표팀의 4번 타자 윤대영이다.
윤대영은 8일 목동구장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5-6위 결정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마지막 타석에서 한국의 이번 대회 첫 홈런을 만들어냈다.
상황은 이렇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윤대영은 상대 투수 사토 다쿠야의 4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으로 한국은 격차를 3점까지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만난 윤대영은 "지난 경기에서 패해서 아쉬웠는데 오늘 이겨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 묻자 "상대 투수가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여서 노린 것이 주효했다. 대회 마지막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윤대영은 "결선라운드에서 타자들의 페이스가 떨어져서 고전했다'며 "마지막 경기니까 재미있게 즐기자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광주진흥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윤대영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타율 2할 8푼 3리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열린 2013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NC에 지명돼 입단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 최종 성적은 타율 2할 2푼 2리(27타수 6안타) 1홈런 8타점이다.
[사진=윤대영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