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코트디부아르의 간판 공격수가 디디에 드록바(34)가 씁쓸한 해프닝의 주인공으로 남게 됐다.
중국 상하이 선화의 유니폼을 뜬금없이 벗게 됐기 때문이다. 소속팀인 중국 슈퍼리그 클럽 상하이 선화가 드록바를 영입한 지 한 달 만에 계약해지를 전격 발표했다.
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복수 외신에서는 "드록바가 상하이로부터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렸다"고 보도했다. 팀 동료인 프랑스 출신의 니콜라스 아넬카(33)도 함께 FA 자격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모든 사태는 상하이가 드록바와 아넬카의 급여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상하이에서 각기 25만 파운드(약 4억 4800만 원)와 17만 5000파운드(한화 3억 1000만 원)에 달하는 주급을 받고 있던 두 사람의 급여는 구단 내부의 경영권 다툼이 심해지면서 급여가 밀려갔다고. 결국, 재정적 부담이 덜기 위해 외국인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쪽으로 흘러갔다는 후문이다.
아직 건재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두 선수가 갑작스레 자유계약시장(FA)로 나오게 됨에 따라, 유럽을 비롯해 중동클럽까지 영입전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유럽 이적시장은 문을 닫지만, FA는 시기와 국한 없이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드록바는 상하이 이적후 총 6경기에 출장, 4골을 터뜨렸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사진=디디에 드록바 (C) Gettyimages/멀티비츠]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