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배세민 기자] MBC '골든타임'과 SBS '신의'의 시청률 대결이 뜨겁다.
29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골든타임'은 14.3%, SBS '신의'는 12.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두 드라마의 시청률 격차는 단 2.1%p.
두 드라마 모두 10% 초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해 수치적인 면에선 그렇게 높다고는 볼 수 없다. 그렇지만 매회 방영될수록 두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겁다.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을 들어가면 두 드라마의 공통점 아닌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주연배우의 연기력에 대한 찬사다.
'골든타임'은 최인혁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이성민, '신의'는 최영 장군 역할의 이민호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두 캐릭터 모두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최인혁은 석해균 선장을 극적으로 살려낸 아주대 중증외상센터 이국종 교수를 모델로 창조된 캐릭터다. 최영은 우리가 역사 시간을 통해 배웠던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명언을 남긴 고려의 장군이다.
배우 이민호와 이성민은 서로 다른 연기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민호는 적은 말수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절제된 카리스마로 여심을 녹이고 있다. 과묵함 속에서 나오는 이민호의 아우라는 새삼 놀랍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성민은 응급실의 비상 상황 속에서 소리 지르고 많은 의학 용어를 쉴 새 없이 말한다. 그 속에서 우리 현실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감탄을 자아낸다.
두 배우는 캐릭터의 포인트를 잘 알고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일등 공신이었다. 앞으로 펼쳐질 두 드라마의 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도 이민호, 이성민의 놀라운 연기력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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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골든타임, 신의 ⓒ MBC,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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