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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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부터 007까지'…축구가 좋은 유명인들

기사입력 2012.08.28 13:39 / 기사수정 2012.08.28 15:28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바야흐로 유럽축구의 시즌이 돌아왔다. 세계 축구 스타들은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유럽파들의 연쇄 이적에 따라 색다른 팀들이 안방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축구에 열광하는 것은 유명인들도 다르지 않다. 이미 전 오아시스 멤버 리암 갤러거와 영화배우 성룡은 각각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못지않게 열정적인 팬들이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부터 007 제임스본드 역의 다니엘 크레이그까지 정치인부터 유명 연예인까지 축구를 좋아하는 데 직업적 구분은 없다.

유명 정치인인 오바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이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리버풀 팬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축구의 나라'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리그의 명문 코린티안스FC의 팬이다. 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는 올 여름 ‘폭풍영입’을 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망을 지지하지만 축구선수 과세 강화로 축구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 

전직 독재자들과 테러리스트들 중에도 축구광이 있어 눈길을 끈다.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는 샬케04 팬이었다.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볼로냐FC를 지지했으며 오사마 빈라덴은 아스널 팬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 때문인지 최근 웨스트햄과 아스널이 만나면 “너희는 오사마, 우리는 오바마”라는 응원가가 불린 적도 있다. 

아티스트들도 축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영국의 팝스타 다이도와 제이지(Jay-z)는 아스널, 에릭 클랩튼은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을 적극 응원하고 있다.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는 레알 마드리드, 록그룹 U2의 보노는 셀틱 팬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힙합가수 스눕둑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하며 콘서트 때는 맨유 레플리카를 입는다.

영화배우도 축구 응원에 빠지지 않는다. 2012 런던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했던 다니엘 크레이그는 리버풀 팬이다. 그의 007 선배였던 로저 무어는 사우스햄튼을 지지한다. 특히 무어는 어린 시절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맨유의 입단 제의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액션스타 제이슨 스테덤은 첼시,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오스트리아 팀인 슈트롬 그라츠를 응원한다.

한편, 한국 선수들이 소속된 팀을 좋아하는 유명인도 적지않다. 박지성의 QPR은 영국의 개그맨 빌 베일리, 박주호의 FC바젤은 테니스스타 로저 페더러가 응원한다. 이청용의 볼튼 원더러스는 복싱 스타 아미르 칸이 지지하고 있다. 

또 F1의 마크 웨버는 선더랜드를 응원한다. 웨버는 SNS를 통해 직접 경기분석을 하는 열의까지 보이고 있다. 이들은 축구경기를 위해 자신의 일정까지 조정한다. 특히 페더러는 대회 참가 중 “바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일찍 끝내고 싶었다”며 승리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축구 앞에선 유명인들도 한명의 팬으로 돌아간다. 글로벌 구단부터 고향 팀까지 다양한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도 역시 많은 스타들이 축구를 통해 팬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오바마 ⓒ 버락 오바마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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