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에 일본의 황국신민화 정책이 등장했다.
22일 방송된 '각시탈' 23회에서는 기무라 타로(천호진 분)가 조선인들을 천왕폐하의 황군으로 개조시키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무라 타로는 와다 총독(송민형 분)이 중일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일본의 병사가 부족하다고 하자 조선인들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무라야마 요시오(김명수 분)는 조선인에게 총을 주면 제2의 만세 폭동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기무라 타로의 의견을 반박했다.
하지만, 전쟁이 한창인 상황이라 기무라 타로의 말대로 조선인을 투입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기무라 타로는 무라야마 요시오 등과의 술자리를 통해서 조선어 폐지, 신사 참배를 비롯해 일본어 및 일본 역사 교육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는 실제로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이 우리 국민을 일본 천황의 충실한 백성으로 만들고자 우리 민족 문화를 말살하려고 내세웠던 황국신민화 정책이다.
시청자들은 "보는 내내 화가 치밀었다", "한 나라의 문화를 없애려고 하다니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다", "그 시절에 살았던 분들은 어떻게 사셨을까"라며 다양한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슌지(박기웅 분)와 목단(진세연 분)이 라라(한채아 분)가 일본인이 아닌 조선인임을 알게 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사진=천호진, 김명수 ⓒ KBS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