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코엑스,백종모 기자] "나 저기 있어", "어지러워"… 자신들이 출연한 IT 전시물들을 보는 SM 아티스트들이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IT 행사에 쓴다고 해서 열심히 영상과 사진을 찍었던는데 3D 영상으로… 대형 스크린에 비쳐지는 모습으로… 가상 현실 속 이미지로… 바뀐 자신들의 모습에 여러 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최첨단 기술로 화려하게 표시된 자신들의 모습에 신기해했다. 때로는 다소 과장된 콘셉트로 인해 쑥스러워 하는 모습도 보였다.
9일 오전 SM엔터테인먼트 (이하 SM)의 콘텐츠 IT 전시회인 'S.M.ART EXHIBITION (에스.엠.아트 엑시비션)'의 프리뷰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SM 김영민 대표 이사 이하 소녀시대, 에프엑스, 샤이니, EXO-K, EXO-M 등 SM 소속 가수들이 참석했다.
미국 CES 등 국제 IT 전시회에서 소녀시대의 뮤직 비디오는 단골로 등장하는 콘텐츠였다. 이렇게 IT 기업과 협업하는 관계에 머무르던 SM은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IT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 대표는 "세계적인 대규모 IT 행사에서 국내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식으로 SM 콘텐츠를 보여 오다가, 우리 콘텐츠가 중심이 된 쇼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시회를 개최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시회를 해외로 수출해 한류를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기획된 우리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전시회가 국내에서 해외로 수출된다"며 "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IT가 결합된 전시회이자, 전시회가 해외로 수출되는 점에서 뜻 깊은 전시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단순한 전시회 이상의 의미를 강조했다.
프리뷰 행사는 판타지 트리 점등식으로 절정을 이뤘다.
전시회의 랜드마크인 판타지 트리는 높이 13M·폭 6M의 기둥에 펼쳐지는 스크린과 30M의 천장에 펼쳐지는 2개의 스크린을 통해 초대형 크기로 SM 소속 연예인들의 모습을 전해준다.
샤이니 온유와 종현은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고 "웅장한 느낌에 특수 효과가 들어간 부분도 좋았지만, 제일 기분이 좋은 건 우리 키가 커졌다는 것"이라며 웃기도 했다.
주취측은 개막식에 이어 기자를 대상으로 전시회의 각 아이템을 소개했다.
전시회의 메인 아이템인 '파노라마 3D 씨어터'는 우주를 배경으로 SM 스타들이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을 3D로 감상할 수 있어 이채로웠다. 영상에는 유노윤호, 태민, 카이, 은혁이 각자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였으며, 말미에는 크리스탈이 여신과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특히 영상에 직접 출연한 가수들도 기자들과 함께 영상을 처음으로 보는 자리여서 흥미로웠다.
이에 출연자들 사이에서는 "나 저기 있어", "와, 나다" 라며 놀라는 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우주복을 입고 유영을 하는 등 장면에서는 어색한 웃음도 흘러나왔다. 화려한 3D 효과에 에프엑스 멤버들은 "어지러워"라며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라이브 홀로그램' 코너에서는 마술사 복장을 한 퍼포먼서가 출연 홀로그램으로 꾸며진 영상과 자연스럽게 동작하며 샤이니의 라이브 무대를 보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으며, 'SM 모션' 코너는 70대의 DSLR이 설치된 촬영 세트에서, 360도 촬영 기법으로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의 뮤직 비디오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지니(Genie) 코너에서는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멤버들과 함께 있는 듯한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날 시연에 나선 체험자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 처럼 슈퍼주니어 이특의 진행에 반응하거나, 은혁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을 연출했다.
메인 무대에서는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부터 보아의 '온리원'까지 SM 아티스트들의 곡에 맞춰 14대의 로봇들이 댄스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전시회장 한편에 마련된 'SM 갤러리'에서는 '나이키', '르꼬끄 스포르티브' 등 해외 유명 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가졌던 세계적인 피규어 아티스트 '마이클 라우(Michael Lau)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대형 피규어 2개를 포함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된 라우의 전시물들은 규모 뿐 아니라 독특한 시선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다른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이채로웠다. 국내 팝 아티스트 이동기는 파스텔 톤으로 SM 아티스트들의 이미지를 정갈하게 그려냈으며, 장순호는 콜라지 기법으로 SM 아티스트들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그밖에 SM 스타들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웰컴 스테이지', 원하는 대형 포토 실린더를 통해 원하는 아티스트와 사진을 찍고 엽서로 출력할 수 있는 '포토 실린더', 실제 가수가 쓰는 MR로 노래를 할 수 있는 'everysing' 등 다양한 섹션이 마련돼 있다. 또한 이수만 대표 이사부터 막내 EXO까지 총 70명의 핸드 프린팅이 설치 돼 있으며, 소녀시대 의 의상 등 스타들이 직접 사용한 소품도 만나볼 수 있다.
'S.M.ART EXHIBITION'은 오는 8월 10~19일 총 10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백종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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