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역사적 위대한 인물에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다.
'팩션'은 팩트와 픽션을 합성한 신조어다.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을 바타응로 기발하고 과감항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태어난 팩션들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링컨대통령이 뱀파이어 헌터? '링컨:뱀파이어 헌터'
팀 버튼 제작 '원티드'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의 액션 블록버스터 '링컨: 뱀파이어 헌터'는 미국 역사상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링컨태통령, 그가 뱀파이어 헌터였다는 콘셉트로 시작한다. 상상력과 비주얼의 대가로 불리는 팀 버튼은 몇 줄의 컨셉만으로 원작인 책이 나오기도 전에 영화 판권을 사들였고, 흥미로운 스토리에 제작자로 함께 참여하려 했던 '원티드'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19세기 스토리에 독창적인 비주얼을 그려내고자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링컨: 뱀파이어 헌터’는 실화와 팩션 사이를 교묘하게 오가는 스토리로 링컨이 살았던 19세기를 재현한 세트와 다양한 지역 로케이션, ‘아바타’의 3D기술진, ‘원티드’ 스턴트 전문가, ‘캐리비안의 해적4’ 격투전문가 등 할리우드의 막강 제작진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끈한 액션쾌감 블록버스터로 탄생되었다.
세종이 즉위하기 전 3개월을 그린 '나는 왕이로소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칭송받는 성군 세종대왕, 그가 소심하고 왕이 되는 것을 싫어하여 가출까지 감행했다면?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세종이 즉위하기 전 3개월의 이야기를 쫓고 있다. 세종대왕이라는 역사적 인물에 그와 닮은 노비라는 상상력을 더해, 팩션을 만들어 낸 것이다.
집현전을 설치하여 학자를 키우고, 정치와 문물제도를 정리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고, 한글을 반포한 세종대왕. 역사 속 인물에 상상력을 덧붙인 팩션은 존경 받는 왕, 그 이면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웃음을 끌어낸다. 영화는 <선생 김봉두> <이장과 군수> 등으로 유쾌한 웃음과 날카로운 시대상을 반영한 장규성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뒤바뀐 세자와 노비라는 참신한 소재, 조선시대 초기 화려한 궁궐과 서민의 생활을 알 수 있는 세트 재현 등 세심한 볼거리에 공을 들였다.
광해군의 숨겨진 비밀을 소재로 한 팩션 사극 '광해, 왕이 된 남자'
할리우드까지 영역을 넓힌 배우 이병헌 주연,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 제 15대 왕이자 비운의 군주였던 광해군의 숨겨진 비밀을 소재로 한 팩션 사극이다. 친형과 이복동생을 죽이고 계모 인목대비를 폐위시키고 가계를 멸문했다고 알려진 광해군은 폭군, 패륜의 이미지로 연산군에 이어 최악의 왕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가장 드라마틱한 왕이었다고 할 만큼 많은 사연과 위대한 업적도 있는 '광해'라는 역사적 인물에 독살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에 급기야 자신을 대신할 가짜 왕을 찾는다는 상상력을 더했다.
팩트와 픽션에 조화를 이룰 팩션 영화들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나는 왕이로소이다', '링컨: 뱀파이어 헌터',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각각 8일, 30일 오는 9월 관객들을 찾아간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영화 포스터]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