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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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하다 메달 훼손'…브라질 유도선수, 동메달 다시 받아

기사입력 2012.07.31 14:3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브라질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펠리페 기타다이(23)에 동메달을 다시 수여한다.

브라질 언론 '글로보 에스포르테'는 31일(이하 한국시간) IOC가 기타다이에 동메달을 다시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타다이는 지난 29일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60kg 이하급 경기서 3위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받은 기타다이는 하루도 안 돼 동메달을 훼손시켰다.

기타다이는 "어디를 가든 메달을 항상 목에 걸고 다녔다. 샤워할 때도 가지고 들어갔는데 그때 망가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메달을 젖게 하지 않으려다 메달과 연결된 줄이 끊어져 그만 떨어뜨렸다"며 "메달이 움푹 파일 정도로 손상됐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에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정식으로 IOC에 메달 교체를 요구했고 IOC는 흔쾌히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IOC 대변인은 "샤워실에서 메달이 훼손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믿지 못했다. 너무도 바보 같은 행동이기 때문이었다"면서 "메달을 다시 수여할 의무는 없지만 사고란 점에서 교체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진 = 기타다이 (C) 글로보 에스포르테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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