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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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 "7년 만에 '헤드윅' 출연, 오히려 두려웠다" 고백

기사입력 2012.07.30 17:23



[엑스포츠뉴스=신당동, 김현정 기자] 배우 오만석이 7년 만에 뮤지컬 '헤드윅'에 다시 캐스팅된 소감을 밝혔다.

오만석은 30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헤드윅'의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005년 첫 공연 당시 헤드윅 역을 맡았던 이후로 7년 만에 다시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오만석은 "이렇게 빨리 지난 줄 몰랐는데 벌써 7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며 "마흔이 되기 전에 '헤드윅'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얘기했었는데 유통기간이 다 돼서 선택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오만석은 "진작 하고 싶었지만 많이 두려웠다. 초연 때 매우 좋게 얘기해주시고 오만석이란 배우와 헤드윅이 뗄 수 없는 관계가 되니까 오히려 겁이 났다"며 "못하겠다고 했지만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고 생각해 다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헤드윅' 만큼 감성적인 부분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새로운 공부가 될 것 같아서 다시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뮤지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보람을 털어놓기도 했다. 오만석은 "영화와 뮤지컬 다 좋지만 공연은 그 장소에 있는 관객들 아니면 도저히 느낄 수 없다. 현장성을 그 무엇과 대체할 수 없다"며 "그 순간에 함께 있지 않으면 사라지니 더 소중하다. 서로의 교감을 느끼는 것은 뮤지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고 밝혔다.

이날 취재진 앞에서 박건형은 'Tear me down', 'Origin of love' 등 두 곡을 열창했고 오만석은 'Wig in box', 'Midnight radio'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인공 헤드윅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락 가수 '헤드윅'이 그의 남편 '이츠학', 락 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이다. 2005년 국내 초연된 이후 연일 85%이상의 유료 객석점유율을 기록, 공연 때마다 큰 이슈를 몰고 오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 헤드윅 역에 배우 오만석과 박건형이, 헤드윅의 남편 이츠학 역에는 이영미와 안유진이 더블 캐스팅됐다.

뮤지컬 '헤드윅'은 8월 11일부터 10월 21일까지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오만석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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