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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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부터 사오리까지'…런던을 사로잡은 女기수

기사입력 2012.07.28 07:28 / 기사수정 2012.07.28 07:28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진정규 런던 특파원] 2012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여성 기수들이 부쩍 늘어나 눈길을 끈다.

런던올림픽이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메인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블록버스터' 개막식 행사 못지않게 선수단 입장이 관심을 끌었다. 올림픽 개막식의 꽃은 선수단 입장이다. 특히 참가국의 얼굴인 기수들의 등장은 개막식 행사 중 백미로 꼽힌다.

여자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러시아 선수단의 기수로 나서 이날 가장 큰 환호를 이끌어냈고 박수세례도 받았다. 샤라포바는 러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뽑힌 여성 올림픽 기수다.

'이웃나라' 일본도 런던올림픽에서 여성 기수를 내세웠다. 중책을 맡은 선수는 여자 레슬링의 간판 요시다 사오리. 세계선수권대회 9차례, 올림픽 2연패(2004, 2008년) 등 지난 10년간 불패신화를 이어왔다. 일본은 여성 기수에 비교적 관대한 나라다. 4년 전 베이징에서 일본의 기수는 빼어난 미모로 뭇 남성을 사로잡았던 탁구스타 후쿠하라 아이였다.

호주,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카타르 등도 여성 기수를 선택했다. 호주의 여성 기수는 한국팬들에게도 낯이 익다. 2007년 WKBL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로렌 잭슨이 주인공이다. 잭슨은 당시 득점왕과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며 미모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이탈리아는 남현희의 라이벌인 여자 펜싱의 발텐티노 베잘리가 기수로 등장했다. 베잘리는 4년 전 베이징에서 4초를 남기고 득점하며 남현희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다. 이밖에 남아공은 성 정체성 논란이 됐던 여자 육상 800m의 캐스터 세메냐가 기수로 나섰고 카타르 또한 19살에 불과한 여자 사격의 알 하마드에게 영광의 기수 역할을 맡겼다.

[사진 = 호주 선수단 기수 로렌 잭슨 ⓒ Gettyimages/멀티비츠]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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