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3연승을 거두고 있는 브랜든 나이트(넥센 히어로즈)와 2연승의 헨리 소사(KIA 타이거즈)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연승을 거두고 있는 외국인 선발 나이트와 소사가 출격한다. 나이트와 소사는 각각 3연승, 2연승을 거두고 있어 누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4연승을 노리는 평균 자책점 1위 브랜든 나이트
현재 방어율 2.22(1위), 9승(다승 공동 2위)을 기록하고 있는 나이트는 올시즌 롯데의 유먼, LG의 주키치와 함께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꼽힌다. 나이트는 올시즌 18경기에 출장해서 16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기복없는 피칭을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4경기에서 3승 무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경기 중 유일하게 지난 8일 KIA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KIA전에서도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는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다. 그는 올시즌 KIA와의 경기에서 3차례 등판해서 1승 무패 1.29의 방어율(21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월 29일 이후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는 나이트가 이 기록을 10경기로 늘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넥센에게 유독 약했던 소사, 설욕을 노린다
올시즌 중반 KIA에 합류한 헨리 소사는 한국무대 데뷔 첫 4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6월 중순부터 적응을 마친 그는 LG-SK-한화를 상대로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선동열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그러나 잘 나가던 소사는 지난 7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그는 1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을 내주며 쓸쓸히 강판당했다. 소사는 올시즌 넥센에게 유독 약했다. 올시즌 넥센전에 2차례 등판한 그는 4이닝 동안 무려 11실점을 내줬다. 평균 자책점은 무려 24.75.
소사는 기복이 다소 심한 투수다. 2승을 거둔 지난 두 경기에서도 그랬다. 지난 12일 롯데전에서는 6⅔이닝을 볼넷없이 무자책으로 막아냈지만 17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동안 4실점했다.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전혀 다른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소위 긁히는 날엔 무섭게 변하지만 좋지 않은 날은 쉽게 무너지기도 한다. 결국 소사가 경기 초반 넥센 타선을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성패가 달렸다.
25일 KIA-넥센(광주구장) 선발투수
KIA 헨리 소사 - 10경기 56⅔이닝 5승 4패 45탈삼진, 평균자책점 : 4.61
넥센 브랜든 나이트 - 18경기 121⅔이닝 9승 2패 60탈삼진, 평균자책점 : 2.22
[사진=브랜든 나이트(위), 헨리 소사(아래) ⓒ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