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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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유먼, 올스타전 이어 '명품 투수전' 펼칠까

기사입력 2012.07.23 14:21 / 기사수정 2012.07.23 14:3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명품 투수전'이 될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과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이 사흘 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류현진과 유먼은 24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롯데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두 선수는 지난 21일 열린 올스타전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이후 사흘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 류현진은 웨스턴리그 선발로 나서 2이닝을 1탈삼진 퍼펙트로 선방, 우수투수상을 수상했고 유먼은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 최다탈삼진상을 수상했다.

류현진과 유먼 모두 올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평가받는다. 류현진은 올 시즌 10번의 퀄리티스타트에도 3승(5패)에 그치는 등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3.51, 탈삼진 119개(1위, 23일 기준)로 여전히 리그 정상급 투수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지난 18일 삼성전서 2이닝 8자책의 부진을 보인 탓에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유먼은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34(2위)를 기록 중이다. 87탈삼진으로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또한 2번의 완투승(1 완봉승 포함)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이닝 소화 능력을 갖췄다.

상대 전적도 좋다. 유먼은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0.77(11⅔이닝 1자책)의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도 롯데전 3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4(19이닝 6자책)로 좋았다.

류현진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18일 삼성전서 2이닝 동안 9피안타(2홈런) 8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당시 류현진은 9일을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정상적인 투구 밸런스를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따라서 4일 휴식 후 나서는 이번 선발 등판이 류현진의 후반기를 좌우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유먼은 류현진과 같은 날(18일) 넥센전 선발로 나서 7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흐름 상으로는 유먼 쪽에 점수를 더 줄 수 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는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지만 후반기 첫 경기는 어떤 양상으로 흐를지 예측할 수 없다. 양 팀의 후반기를 좌우할 수도 있는 경기, 류현진과 유먼의 어깨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류현진, 쉐인 유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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