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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프로젝트 성사되려면 '효자 종목 분전'이 절실

기사입력 2012.07.20 15:0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한국이 금메달 10개를 획득해 런던올림픽 종합 10위에 진입할 수 있을까.

런던올림픽 한국선수단 본진이 20일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이기흥 선수단 단장은 "그동안 훈련해 온 기량을 100% 발휘해 목표로 했던 금메달 10개 이상을 반드시 획득하겠다"라며 목표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런던에 위치한 브루넬대학에 전지훈련캠프를 차렸다. 올림픽이 열리는 현지에 한국선수단을 위한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체육회는 10-10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가했다.

이 목표가 이루어지려면 한국의 메달 밭인 양궁과 태권도의 선전이 중요하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단체전은 7연패를 노리고 있다. 기보배-이성진-최현주로 구성된 여자양궁 단체전과 오진혁-임동현-김법민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단체도 금메달을 놓치면 안되는 종목이다.

태권도는 종주국의 자존심을 이번에도 세워야 한다. 남자 58㎏급 이대훈(용인대), 여자 67㎏급 황경선(고양시청)은 금메달 획득이 유력해보인다. 남자 80㎏+의 차동민(한국가스공사)과 67㎏+의 이인종(삼성에스원)도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출전 선수 4명이 모두 메달 권 진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컨디션과 경기 운영에 따라 금메달 4개 싹쓸이도 가능하다.

양궁과 태권도에서 금메달 10개의 절반인 5개 이상을 채워줘야 계획은 쉽게 진행된다. 기계체조 양학선(한국체대)은 도마 금메달이 유력하다. '마린 보이' 박태환(SK텔레콤)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고 '윙크 보이' 이용대(삼성전기)는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격투 종목의 선전도 필요하다. 유도에서는 73㎏ 왕기춘(포항시청)과 81㎏급 김재범(KRA)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베이징올림픽에서 32년 만에 노골드에 그친 레슬링에서 한 개 정도의 금메달도 기대하고 있다.

역도와 사격에서도 금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예상대로 진행되면 베이징올림픽에서 기록한 금메달 13개 달성도 가능하다. 10-10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양궁과 태권도 등 효자 종목의 선전이 중요하다. 또한 사격, 펜싱, 유도, 역도, 체조 등에서 5개 이상의 금메달이 쏟어져야 한다.

[사진 = 런던올림픽 한국선수단, 양궁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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