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박진영의 새로운 도전,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가 개봉했다.
19일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가 드디어 관객 사냥에 나선다. 무슨 욕심이었을까? 만능엔터테이너 박진영은 다시 신인배우라는 출발점에서 관객들의 평가를 기다린다.
영화 '5백만불의 사니아'에서 박진영은 얼굴 빼고는 모든 것이 명품인 능력 있는 로비스트 최영인으로 분했다. 그는 형처럼 따랐던 한상무(조성하 분)에게 배신당하고 쫓기는 연기를 펼쳐냈다. 또 까칠하지만 귀여운 불량소녀 마리로 분한 민효린과 로맨스 장면 없이 나름 괜찮은 호흡을 맞췄고 배신자 한상무로 분한 조성하와 조폭으로 분한 조희봉, 가난한 깡패 오정세 등 주조연과의 코믹 호흡도 무난했다.
하지만 영화 속 박진영의 모습은 가수라는 선입견이 컸을까. 경험 없는 신인배우의 한계가 컸을까. 2% 부족한 세밀함과 감정연기가 아쉽다. 다행인 점은 조연들의 감초연기와 박진영의 이국적인 외모가 소소한 재미를 꾸준히 준다는 것. 주연은 박진영이지만 '돈'을 위해 쫓고 쫓기는 무리들이 뭉쳐 신인배우 박진영을 잘 받쳐주고 있다.
아쉽게도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의 흥행 전망은 밝지 않다. 19일 동시 개봉한 하반기 대작시리즈 크리스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싸워야 하고, 이어 오는 25일 출연 배우들의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주는 영화 '도둑들' 개봉까지 닥쳐온다. 박진영의 '5백만불의 사나이'가 쟁쟁한 경쟁작들과 싸워 버티기엔 관객을 끄는 힘이 부족하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서 박진영은 "연기할 때 느끼는 기쁨이, 무대 위에 서 있을 때만큼 좋다. 영화의 매력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작품을 꼭 하고 싶다"고 영화에 대한 열의까지 덧붙였다.
엔터테이너 박진영은 도전하는 사람이다. 그는 18년 동안 가수, 제작자, 예능, 드라마, 영화까지 변신과 도전을 오갔다.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의 담긴 그의 도전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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