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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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 홈런 포함 4타점' 한화, 두산에 전날 역전패 설욕

기사입력 2012.07.11 21:4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1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린 '명품 수비' 한상훈과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최진행의 활약에 힘입어 8-4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두산은 3연승의 상승세가 끊겼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을 내줬지만 3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1실점,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2회초 선두 타자 김태균-장성호-오선진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한상훈의 병살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상대 선발 김선우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장성호가 홈인, 2-0으로 달아났다. 두산도 3회말 볼넷 2개와 정수빈의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 1-2로 따라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4회초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한상훈의 2루타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인, 4-1로 달아났다. 한화는 5회와 8회, 최진행이 김선우와 김강률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는 연타석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6-1,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코스로 날아간 2개의 홈런은 모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9회초 터진 한상훈의 투런 홈런은 승리의 축포였다.

두산은 9회말 1사 1, 2루서 정수빈의 행운이 겹친 3루타와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로 3득점, 4-8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유창식에 이어 등판한 송창식-안승민-송신영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 팀 승리를 지켜냈다. 최진행은 2안타를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했고 오선진도 2안타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한상훈은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2타점 2루타에 투런 홈런까지 터뜨리며 2안타 4타점, 주장의 역할을 다했다. 또한 한화는 수비에서도 안타성 타구 3개를 걷어내는 등 견고한 모습으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5이닝 동안 탈삼진과 볼넷 없이 7피안타 5실점(4자책), 다소 아쉬운 투구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2안타로 활약했고 오재일이 이적 후 첫 안타를 뽑아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한상훈 ⓒ 잠실,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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