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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희, "김사랑과 경쟁은 그만, 이제 연기하고 싶어요" (인터뷰)

기사입력 2012.07.10 07:29 / 기사수정 2012.07.10 22:04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 해야죠 일. 이제 한참 일 할 시기인데요" 요즘 휴가 계획도 미루고 있다는 사희는 인터뷰 중에도 의욕이 넘쳐 보였다.

'롤러코스터2'에 출연 중인 사희는 최근 섹시한 바디라인을 공개하며 '베이글녀'의 면모를 과시했다. 알고 보니 예뻐진 몸매는 연기에 대한 각오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사실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운동도 원래 하던 헬스에서 수영이나 등산으로 바꾸면서 변화를 주고 있고요. 수영을 하기 전 밥을 반 공기 먹고, 수영 후 2시간은 아무 것도 먹지 않아요"

시크릿 가든 출연 당시 김사랑과의 경쟁심에 급작스러운 다이어트로 고생 했던 경험은, 이제 그녀로 하여금 무리한 다이어트 대신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게 만들었다.

"그런 시행착오를 겪고 난 후니까 다이어트도 공부를 하면서 해야겠더라고요. 무턱대고 굶는 건 좋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요"

어느 덧 다이어트 박사가 된 사희는 "주변에서 칭찬을 해주시니까 더 욕심이 나는 것 같다. 다이어트에는 끝이 없는 것 같다"며 "이제 운동을 통해 더 예쁜 몸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곧 11자 복근을 만들 모습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2005년 KBS '황금사과'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그녀. 여러 역할을 소화 하면서 독특한 캐릭터가 생겼다. 선역이든 악역이든 '귀여운 백치미'의 매력을 보이고 있는 것.

"악역을 주시더라도 빈틈이 있는 역을 주시더라고요. 사실 남을 잘 괴롭히는 성격도 아니고, 전 여우는 못 되나 봐요(웃음)"

사희는 최근 출연한 SBS 주말 드라마 '바보 엄마'에서 김현주를 괴롭히는 시누이를 연기했고, '시크릿 가든'에서도 김사랑의 친구인 '푼수 된장녀'로 출연한 바 있다.


"얌체 새침떼기도 좋지만 청순한 이미지로 돌아가고 싶죠. 근데 사실 저 의외로 빈틈도 많아요. 롤코(롤러코스터) 촬영하면서 다들 '허당 사희씨'라 부르던데요(웃음)"

차기작에서는 기존에 보여졌던 모습과는 또 다른 재미있는 캐릭터 만들기를 구상 중이라는 사희. 그녀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언젠간 바라마지않는 청순가련한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등장할 날도 꿈꾼다.

고2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잡지 모델을 하게 된 사희는, 국악예고를 다니며 국악을 익히던 중 고3 때 연기로 진로를 바꿨다. 대학시절 MBC의 미팅 프로그램 '심심풀이'를 통해 방송에 데뷔했고 이후 연기자의 길을 쭉 걸어오고 있다.

이런 사희를 응원하는 든든한 후원자는 어머니. 춘향 선발대회 출전을 권유하는가 하면, 방송 데뷔 전 '사희'라는 예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지금도 늘 의상부터 연기까지 세심한 방송 모니터링을 자처한다고.

사희는 자신의 연기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시크릿 가든'을 꼽았다.

"재미도 있었고 시청률이 높아서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기억할 수 있게 한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카메오 출연이었지만 영화 '블라인드'도 인상 깊었어요. 납치돼 감금당한다는 건 연기가 아니면 겪기 힘든 색다른 경험이었고요"



사희는 최근 단편 영화 '여기자의 하루'에 OST로 재능기부를 하는가 하면, 뮤지컬 활동이나 방송 출연으로 범상치 않은 노래 실력도 보였다.

"좋은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어요. 노래를 좋아해서 연기와 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뮤지컬은 기회가 되면 꼭 해보고 싶어요. 가수를 할 생각은 없지만 작품 활동과 OST를 병행하는 건 러브콜만 온다면 OK에요"

2005년 '황금사과'를 시작으로 적지 않은 작품에 출연한 사희. 아직까지 주연이 목마른 배우다. 사희가 연기를 하는 이유는 뭘까.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죠.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일할 때 가장 행복해요"

사희는 "연기는 하면 할수록 매력이 있다"며 "기꺼이 배우고 '더 잘해야겠다' 고민한다"며 진지하게 답했다.

예뻐진 몸매만큼이나 연기에 대한 열정도 뜨거운 그녀. 롤러코스터 출연을 이어가면서, 곧 촬영에 들어갈 드라마 차기작에서의 역할 만들기도 함께 골몰하고 있다.

"브라운관에서 자주 찾아뵙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에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이 지켜봐 주시고 응원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사희 ⓒ 채움엔터테인먼트]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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