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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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을 당황스럽게 하는 여친, 알고 보니… (인터뷰)

기사입력 2012.07.10 07:27 / 기사수정 2012.07.10 22:18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최근 곤란한 여자 친구의 질문이나 태도가 인터넷 상에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이런 난감한 상황을 몸소 연기 중인 여배우를 만났다.

최근 방송 중인 tvN '롤러코스터2'에서는 개그맨 김준현과 함께 '준연시(준현 연애 시뮬레이션)'에서 까다로운 여자들의 심리를 표현하고 있는 배우, 바로 롤러코스터 시즌1 '홍대 정태' 때부터 출연 중인 배우 사희다.

방송 중 그녀의 역할은 어려운 질문으로 남친인 김준현을 당황하게 만드는 것. "뭐가 미안한데"라며 남자 친구를 다그쳐야 하는 그녀, 남성들에게 미움 받을 걱정은 없을까?

"촬영하면서 '이런 여자도 있을까?' 싶을 때도 있죠. 저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로 삐치거나 하지 않아요. 남자를 자유롭게 해주는 편이에요"

요즘 대세라는 개그맨 김준현과 함께 방송을 하는 느낌이 궁금하다.

"안 그래도 주변에서 어찌나 많이 물어보시는지(웃음). 사실 너무 잘 나가셔서 걱정도 했는데 너무 착하세요. "뚱뚱하다"고 애드리브를 해도 잘 받아주시고요"고 답했다.

실제 이상형으로 김준현이 어떤지 물었더니 재밌는 대답이 나왔다.



"그럼요, 원래 듬직하고 유머러스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사실 준현 오빠가 먼저 이렇게 얘기를 하신다고 해서 말씀 드리는 거지만, 무엇보다 같이 있으면 날씬해 보이도록, 저절로 배려를 해주시는 것 같아요(웃음)"

이 코너에는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던 남녀관계 질문이 종종 나온다. 사희의 생각은 어떨까?


'준연시' 중 등장했던 질문 '오빠 나 살쪘어?'에 대해 물었더니 뜻밖에 명쾌한 답이 술술 나왔다.

"사실 여자는 아무리 말라도 자기가 살쪘다고 생각해요. 천 냥 빚도 갚는다는데 말이라도 좋게 해주면 훨씬 낫지 않겠어요?"

사희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네가 뭐가 살쪘어. 충분히 예뻐'라고 해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만약 정말 살을 빼면 좋겠다 생각한다면 '난 지금도 충분히 좋은데 네가 걱정되면 같이 운동하러 다니자'는 답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 여자 친구가 왜 화가 났는지에 대해 이슈가 됐던 '남자들이 풀지 못하는 문제'도 풀 수 있을까?

"사실 그 내용은 저도 인터넷에서 봤어요. 여자 입장에서 '그럼 내일 일찍 볼까?' 정도로 얘기 해주면 되겠죠. 책에서 남자와 여자는 생각하는 구조가 다르다고 하던데, 조금씩만 배려해주면 싸울 일은 없겠죠?"

사희는 롤러코스터를 예능이라기보다 연기를 하는 시트콤으로 생각하고 출연했다. 하지만 코믹 연기와 망가지는 역할 때문에 어려움도 겪었다.

"'홍대정태' 당시 촬영하다가 서럽게 운적도 있었어요. 화장실에서 뛰어다니다가 무릎에 멍이 들 때도 있었죠"



최근에도 남자 목욕탕에 들어가는 장면이나 꽃거지로 변신하는 등 여자 배우로서 하기 쉽지 않은 연기를 했다. 사희는 "남탕에 들어가는 장면은 실제로는 다들 옷도 입고 있어서 괜찮았다"며 "그 때는 말끔한 이미지였는데, 감독님은 꽃거지 때 망가진 모습이 더 마음에 드시는 눈치였다"며 웃었다.

하지만 사희는, 인터뷰 뒤에도 롤러코스터의 "다음 촬영 때문에 춤 연습을 하러 간다"며 걱정할 만큼 방송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본업인 연기 활동과 함께 여러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 사희. 모든 활동이 소중하고 즐겁다.

"연기는 하면 할수록 매력이 있고 배울 점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사희는 최근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자 한다.

"항상 열심히 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찾아뵀으면 좋겠고요. 연기적으로도 다양한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응원 부탁드려요"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사희 ⓒ 채움엔터테인먼트]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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