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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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우선지명 부활, 전력 평준화에는 악영향

기사입력 2012.07.06 11:24 / 기사수정 2012.07.06 11:24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1차 우선지명이 리그의 전력 평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연고지 신인에 대한 1차 지명제도를 재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될 전망이다. 이 안건이 통과될 경우 1차 우선지명제도가 부활하게 된다. 그렇다면 1차 지명제도는 전력평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서 우선지명권을 갖고 있던 NC 다이노스는 부산고의 이민호와 동국대의 노성호를 지명했다. 이후 드래프트에서는 하주석이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됐고 한현희가 2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지명됐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로 유창식이 한화에 지명됐다. 신정락이 전체 1순위로 LG에 지명된 2010년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2순위로 김정훈이 넥센에 지명됐다.

2012년 NC가 지명한 이민호는 롯데 연고의 부산고 출신이고 한화가 지명한 하주석은 서울 연고의 신일고 출신이다. 넥센에 지명된 한현희 역시 롯데 연고의 경남고 소속이다. 2011년 한화에 지명된 유창식과 2010년 넥센에 지명된 김정훈은 KIA의 광주 지역 고교의 선수들이었다.

위의 내용으로 미뤄보아 전면 드래프트가 실시된 이후 1라운드에서 각 구단은 선수의 연고 고교와는 상관없이 철저히 구단에 필요한 선수들을 지명했다. 만약 전면 드래프트가 아니었다면 하위권 구단들은 자신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선수를 지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1차 우선지명 부활은 전력 평준화에는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

전면 드래프트로 인해 아마야구에 대한 지원이 줄어든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전면 드래프트를 유지하면서도 충분히 아마야구 지원을 확대 할 방법이 있다. KBO와 9개 구단은 아마야구 지원 확대와 전력 평준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사진=한현희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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