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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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타는 아스널 "반 페르시, 약속 지킬거라 믿는다"

기사입력 2012.07.05 10:20 / 기사수정 2012.07.05 10:4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널의 발 등에 불이 떨어졌다. 로빈 반 페르시가 재계약을 거부하려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아스널은 곧바로 이에 대해 입장 표명에 나섰다.

아스널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반 페르시는 우리와의 계약을 이행해야 할 1년이 더 남았고 우리와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 믿는다"고 밝히면서 반 페르시의 잔류를 바랬다.

그동안 반 페르시의 잔류 여부를 놓고 화제가 됐다. 2013년 여름 아스널과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숱한 이적설에 연루됐다. 아스널과의 재계약 협상이 시작되며 잠시 수그러들었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아스널과의 결별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러던 5일 결국 반 페르시는 고심 끝에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단 결정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아스널과의 결별을 알렸다.

반 페르시는 "개인 성적으론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언제나 목표는 팀의 우승"이었다며 "구단과의 면담에서 구단과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결국 재계약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스널은 이에 대해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로빈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그가 우리와의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 믿는다"며 계속해 반 페르시의 잔류를 희망했다.

그러면서 아스널은 "우리는 팀 내 최고의 재원들과 함께 열망과 자부심을 가지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팬들에게 다음 시즌을 기대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반 페르시의 재계약 거부 입장에 아스날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지난해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를 동시에 잃으며 전력 누수를 겪은 전례가 있다. 이어 이번에도 팀의 주포로 자리 잡은 반 페르시마저 잃을 처지다.

이 가운데 반 페르시를 두고 영입전쟁은 더욱 불붙을 전망이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사진=로빈 반 페르시와 아르센 벵거 감독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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