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영건' 고원준이 25일만의 선발 등판에서 비교적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4개의 볼넷과 다소 많은 투구수가 아쉬웠다.
고원준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분전했다. 이날 고원준은 2회와 5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한 덕에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고원준은 지난 3일 넥센전서 4.1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다음날인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25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1회부터 위기였다. 볼넷이 문제가 됐다. 고원준은 1회초 선두 타자 양성우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 출루시킨 뒤 한상훈의 투수 땅볼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장성호와 이양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안타 하나 맞지 않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고동진을 짧은 좌익수 뜬공, 오선진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2사 후 이대수를 볼넷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자 양성우를 삼진 처리,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3회에는 1사 후 장성호의 안타에 이어 이양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고동진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오선진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하지만 김경언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정범모에게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대수와 양성우를 모두 땅볼로 돌려세운 뒤 한상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2사 1, 3루가 됐다. 하지만 고원준은 위기에서 강했다. 고원준은 후속 타자 장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2사 후 오선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경언을 1루수 땅볼로 처리, 5회를 마감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102개의 공을 던진 고원준은 6회부터 최대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롯데는 6회초 현재 한화에 6-2로 앞서 있다.
[사진=고원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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