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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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도 '전쟁'…스페인-프랑스 등 빅 매치 '풍성'

기사입력 2012.06.20 07:05 / 기사수정 2012.06.20 14:2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무적함대와 레블뢰 군단이 만났다. 건너편에선 아주리 군단과 축구 종가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유로2012 8강 대진이 확정됐다. 20일(한국시간) D조 최종전 경기를 끝으로 조별 본선을 마친 가운데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8강전 대진표가 최종 확정된다. 치열했던 조별본선만큼이나 8강 토너먼트 역시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오는 22일 체코와 포르투칼이 8강전 첫 스타트를 끊는다. A조 1위 자격으로 오른 체코는 B조 2위로 올라온 포르투칼과 8강에서 맞붙게 됐다. 두 팀은 지난 유로2008 A조 조별 본선에서 만나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원맨쇼에 힘입어 체코를 3-1로 완파한 바 있다. 이 패배로 터키와의 최종전에 사활을 걸어야 했던 체코는 결국 터키에게 눈물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었다.

이어 23일엔 전차군단 독일과 다크호스로 떠오른 그리스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죽음의 B조에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한 독일이 그리스의 수비를 뚫고 우승을 위한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다음날인 24일엔 스페인과 프랑스가 치열한 한판승부를 벌인다. 이들의 맞대결은 지겨운 '악연'으로 더욱 주목받는다. 유로84 결승전에서 두 팀은 만났지만 당시 플라티니와 지라세, 페르난데스 등이 이끌던 프랑스가 스페인에게 2-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1996년 대회에선 한 조에 편성되 1-1 무승부를 거뒀고 유로2000에선 8강에서 만나 프랑스가 유리 조르카예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스페인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16강에서 만났는데 당시에도 프랑스는 다비드 비야의 패널티킥 득점에 그친 스페인을 3-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12년만에 유로 대회에서 재회한 두 팀이 과연 이 달갑지 않은 8강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 25일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맞붙는다. 이번 대회 조별본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라 더욱 기대만발이다.

이번 대회 수비 축구로 입방아에 오른 잉글랜드가 과연 수비의 달인 이탈리아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대표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와 잉글랜드 대표팀 간의 대결 등 다양한 화제거리들도 담고 있다. 유럽 전통의 강호로서의 자존심을 건 이번 맞대결은 더욱 치열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사진=스페인 대표팀 (C) BBC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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