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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들 릴레이골' 이탈리아 최종전 2-0승, 8강합류

기사입력 2012.06.19 05:4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탈리아가 8강에 합류했다. 아일랜드와의 최종전에서 악동들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완승을 거두고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가 19일 폴란드 포즈난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2012 C조 3차전'에서 아일랜드에게 2-0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이탈리아는 같은 시각 크로아티아를 꺾은 스페인의 뒤를 이어 조 2위를 확정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스리백이 아닌 포백을 구축했다. 페데르시오 발자레티와 이그나치오 아바테가 측면 수비를 담당했다. 또한 그동안 중앙 수비를 맡았던 다니엘 데 로시가 미드필더로 복귀했고 안토니오 디나탈레가 선발 출격했다.

아일랜드는 기존의 주축선수들로 구성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케빈 도일이 공격 선봉에 섰고 그 뒤로 로비 킨이 받쳤다. 좌우엔 에이든 멕기디와 데미안 더프가 돌파와 크로스로 기회를 엿봤다.

경기초반 아일랜드가 주도했다. 경기결과에 부담이 없었던 아일랜드는 공격진들의 활발한 플레이로 이탈리아의 수비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곧 주도권은 이탈리아에게로 넘어갔다. 이탈리아는 미드필더르의 패스 연결과 풀백들의 공격가담을 통해 활로를 찾았다. 또한 전방의 안토니오 카사노와 디나탈레의 움직임도 중원 공략에 한몫했다.

10분이 넘어가며 경기 양상은 이탈리아의 공세속에 아일랜드의 역습이 이어지는 추세로 흘렀다. 하지만 양 팀 모두 특별한 기회를 잡진 못했다. 이탈리아가 확실한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하는 사이 아일랜드의 날카로운 속공은 빗장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그러던 전반 30분 이탈리아가 좋은 찬스를 잡았다. 왼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받은 디나탈레가 골문앞에서 돌아서면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에 맞고 나왔다.

공세를 이어가던 이탈리아는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5분 카사노가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셰이 기븐 골키퍼에 맞고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나오면서 득점으로 선언됐다.


후반에도 이탈리아의 공격은 이어졌다. 후반 4분 카사노의 땅볼슈팅이 수비에 맞았고 이어진 발자레티의 회심의 대각선 중거리슛은 높게 떴다.

아일랜드는 적극적인 몸싸움과 압박으로 수비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역습과 세트피스 기회를 노렸다. 후반 8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리차드 던이 헤딩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좀처럼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기 힘들어 하던 아일랜드는 측면에서 빈 공간을 자주 노출하면서 이탈리아의 발빠른 공격에 곤혹을 치렀다.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던 아일랜드는 결국 후반 20분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부진한 맥기디를 빼고 기대주 셰인 롱을 넣어 공격에 날을 더했다. 후반 20분대에 접어들며 아일랜드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좌우 측면 공격과 크로스가 탄력을 받으면서 이탈리아를 위협했다.

위기 속 이탈리아는 후반 30분 체력이 소진된 디나탈레를 배고 마리오 발로텔리를 출격시켰다. 침체된 팀 분위기 속에 공격의 세기를 강화했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지루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그러던 후반 45분 제임스 엔드루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이탈리아는 수적 우세까지 점했다.

그러던 후반 45분 이탈리아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피를로의 코너킥을 마리오 발로텔리가 감각적인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이탈리아는 2-0 완승을 거두고 조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사진=안토니오 카사노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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